코스맥스가 다국적 화장품업체의 아시아 거점시장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 업체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유니레버의 베트남 현지법인과 1백만달러 가량의 화장품 수출건을 진행하고 있다. 또 영국 최대 유통업체인 'Boots Group'에 수출계약을,세계 최대 화장품 OEM그룹인 '인터코스'와 기술제휴를 추진 중이다. 영국의 'The Body Shop'에는 작년부터 색조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계약건 가운데 1∼2곳은 조만간 계약 및 제휴가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희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단순 임가공이 아닌 기술개발을 통한 자체 개발제품 비중이 총 매출의 90%에 달한다"며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 거점시장 OEM 업체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맥스의 상반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6% 늘어난 1백54억원,경상이익은 6.1% 증가한 15억6천만원으로 추정됐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