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중 기업대출금리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소폭 오른 반면 꾸준히 상승하던 가계대출금리는 하락세로 반전됐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들의 평균 대출금리(신규대출 기준)는 연 6.78%로 전달에 비해 0.02%포인트 떨어졌다. 이중 기업 대출금리는 평균 연 6.53%로 전달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은행간 경쟁으로 0.05%포인트 하락했지만 대기업 대출금리가 0.20%포인트이상 올라 전체적으로는 상승세였다. 반면 가계대출금리는 모처럼 하향곡선을 그려 전달에 비해 0.01%포인트 내린 연 7.31%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연 6.98%이던 가계 대출금리는 한 달뒤 연 7%대로 올라섰고 지난 5월에는 연 7.32%까지 치솟았다. 박천일 한은 통화금융통계팀 차장은 "가계대출금리가 하락한 것은 은행들이 원리금 상환이 거의 확실한 예·적금담보대출금리를 대폭 내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