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의 왼쪽 윙백으로 활약했던 태극전사 이을용(27·부천SK)의 터키 프로무대 진출이 유력시 된다. 부천은 이을용이 터키 1부 리그 트라브존스포르와 입단협상을 위해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강성길 단장,에이전트인 하나스포츠 최호규 사장 등과 함께 출국했다고 26일 밝혔다. 부천 관계자는 "트라브존스포르가 이적료 하한선만을 제시했을 뿐 양측간에 구체적인 이적료와 연봉에 대한 사전협의가 없었던 터라 협상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현재로서는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을용의 터키 진출 협상은 그동안 그의 일본진출을 타진해 온 에이전트 풀캐스트스포츠와는 관계없이 터키 축구와 관계를 맺어온 하나스포츠 최사장의 주선으로 비밀리에 추진됐다. 이을용 영입에 나선 트라브존스포르는 지난 95-96시즌 터키 1부리그 2위에 오른 뒤 줄곧 3~6위권을 유지해왔으나 2001-2002시즌에는 13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