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제8대 사장으로 이용경 KTF 사장(59)이 내정됐다. KT 사장추천위원회는 이번 KT사장 공모에 지원한 10여명의 응모자들을 대상으로 서류전형과 면접심사를 거쳐 이 KTF 사장을 사장내정자로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사장내정자는 내달 20일 열리는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아 3년간 KT의 사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사장추천위원회는 이 내정자가 엔지니어 출신이면서 국제적인 감각과 신선한 아이디어를 갖춘 테크노크라트라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내정자는 경기도 안양에서 태어나 경기고 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미 버클리대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23년 가량을 AT&T와 벨커뮤니케이션리서치,한국통신(현 KT),KTF 등 통신업체에 줄곧 몸담아 왔다. KT와의 인연은 지난 91년 한국통신 연구개발단 책임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시작됐다. 무선통신개발단장 연구개발본부장 등을 거쳐 2000년 3월 한국통신프리텔(현 KTF) 사장에 취임했다. KTF 사장으로서 한솔엠닷컴과의 성공적인 합병,가입자수 1천만명 돌파,누적흑자 전환 등 많은 성과를 올렸다. 경영철학은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영'으로 매사에 합리적인 사고를 강조한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20년째 매일 오전 6시부터 1시간 정도 수영하면서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이상철 정통부 장관이 경기고,서울공대 후배로 서로 너무 잘 아는 사이라는 평.부인 김순희씨(55)와의 사이에 2남.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