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호전되고 있다. CNN머니는 25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기업 중 순익이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돈 비율이 62%에 달했으며,3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6일 보도했다. ◆2분기실적 예상치 옷돌아=지난 25일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은 3백51개사로 전체의 70% 정도.이중 2백17개사의 순익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순익이 예상치를 밑돈 기업은 12%(43개)에 불과했다. 실적호전은 여러 업종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분식회계 의혹 등으로 시달려온 세계적 복사기업체인 제록스는 2분기 중 9천3백만달러(주당 12센트)의 순익을 올려 4분기 연속 적자에서 탈출했다. 제너럴모터스(GM) 이베이 마이크로소프트(MS) AIG 스타벅스 코닥 등 업종별 대표기업들의 실적도 대부분 지난해 동기보다 크게 호전됐다. ◆3분기 전망도 대체로 '양호'=지난해 1분기 향후 전망을 낙관한 기업은 2백39개사에 불과했으나 올 2분기에는 4백8개로 늘어났다. 1년 만에 '낙관지수'가 2배 정도 높아진 셈이다. 특히 수출기업들은 달러약세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3분기 중 매출 및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시하락에도 불구,미국인들의 소비지출이 줄지 않고 있는 것도 '실적낙관'의 근거가 되고 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