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와 일본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오는 2004년 상반기중 체결될 것 같다고 멕시코의 경제일간 엘 에코노미스타가 26일보도했다. 신문은 한국과 일본을 방문 중인 앙헬 비야로보스 고메스 경제부 국제통상차관의 말을 인용해 "양국의 학계와 기업인, 정부대표로 구성된 멕시코-일본 FTA 체결타당성 검토위원회가 협상개시를 각국 정부에 권고했다"며 "검토 결과가 긍정적으로나옴에 따라 양국은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 2004년 상반기에는 협정 체결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비야로보스 차관은 "멕시코와 일본 양국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사업영역이 무궁해 교역확대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일본과 FTA를 체결하는 목적은 일본의 대멕시코 직접투자와 멕시코산 물품의 대일본 수출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정부는 일본과 FTA를 체결하면 멕시코산 농수산물과 철강제, 화학제품의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일본은 자동차와 전자제품의 수출이 급증할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루이스 에르네스토 데베레스 경제장관은 최근 외국투자가 및 국내 기업인모임에서 "오는 10월말 멕시코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일본과 FTA 협상을 공식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 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