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대학 총장집에 3인조 강도가 침입,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6일 오전 11시 30분께 충남 서산시 읍내동 모대학 총장집에 3인조 강도가꽃배달을 왔다고 속여 복면을 하고 침입, 가정부(48)를 흉기로 찌르고 손발을 묶었다. 이후 범인들은 집안에서 6시간 동안 머무르다 오후 5시 30분께 귀가한 총장과딸, 운전기사 등을 흉기로 위협, 결박한 뒤 시계 등 500여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빼앗았다. 이들은 또 운전기사의 지갑에서 현금 등 55만원과 신용카드를 빼앗아 총장 소유체어맨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경찰은 이들이 20대 후반의 호리호리한 몸매에 경상도 말씨를 사용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집안사정을 잘 아는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수사를 펴고 있다. (서산=연합뉴스) 이은중기자 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