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동차,이젠 인터넷 경매로 사고 파세요" 인터넷 경매가 중고차의 새로운 유통 수단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불법 브로커에 의한 알선거래가 많은데다 유통단계가 복잡해 가격과 품질에 대한 불만이 높았던 중고차 매매시장에 인터넷 경매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중고차 전문업체인 오토큐브는 최근 홈페이지(www.autocube.com)를 통한 온라인 중고차 경매 서비스를 선보였다. 차를 처분하려는 고객은 홈페이지에 접속,인터넷 경매를 신청한 뒤 가까운 경매 출품장소로 차를 가져가면 전문 중고차 평가사의 평가를 거쳐 곧바로 차량을 출품할 수 있다. 오토큐브는 이를 위해 서울 40여곳을 포함,전국 80여곳에 경매 출품장소를 설치했다. 경매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매일 이뤄진다. 출품한 다음날이면 결과를 알 수 있다. 입찰에는 오토큐브에 소속된 전국 1백여개 중고차 매매상사가 참여한다. 일반인들은 차량을 출품할 수는 있으나 입찰에는 참여할 수 없다. 국내 최대규모의 중고차 경매장인 서울자동차경매장도 인터넷 실시간 중고차 경매 시스템을 구축,지난달 초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차를 출품하기를 원하는 고객은 인터넷(www.saa.co.kr)이나 전화(031-288-1000)로 출품신청을 하면 출장 평가사가 직접 방문해 차량 품질평가 및 경매장 출품 작업 등을 직접 처리해 준다. 경매는 매주 토요일마다 실시되며 경매 진행상황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되기 때문에 고객들이 직접 진행상황과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 경매 이용에 따른 비용은 출품료 2만5천원과 낙찰시 부과되는 성약료 2.2%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거래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계속 쌓이면 인터넷 경매가 중고차 유통의 혁신적인 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