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길,자동차 에어컨 미리 점검하세요" 무덥고 습기 많은 여름철.휴가지로 가는 길에 자동차 에어컨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로 즐거운 여행길을 망칠 수도 있다. 산과 들 바다로 떤기전 에어컨의 상태를 꼭 체크하고 집을 나서자. 에어컨 악취의 원인은 증발기(evaporator)에 기생하는 박테리아와 포자균 진균류 등 각종 곰팡이와 세균.자동차에 차가운 바람과 뜨거운 바람을 만들어주는 증발기 작동으로 온도차가 생기면 습기가 발생한다. 외부공기가 이 곳을 거치면서 먼지가 많이 쌓여 세균이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이 된다. 세균은 실내 공기를 탁하게 만드는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피부 가려움증을 비롯한 각종 알러지를 일으키기도 한다. 아직 호흡기관이 완전치 않은 어린이나 임산부 노약자 등이 타는 차라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증발기내에 붙어 있는 세균을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제품이 에어컨 세정제 및 항균필터.최근 출시되는 중형차 이상 승용차에는 에어컨이나 히터의 공조기 안에 필터가 장착돼 작은 먼지 입자나 세균도 여과시켜 잡아준다. 공기를 강제 순환시켜 필터를 통과토록 함으로써 세균이나 냄새입자를 여과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오래된 차나 소형차는 필터가 자동차에 장착되지 않은게 대부분이다. 필터가 장착된 차는 1만2천km 정도 주행 후 교환해 주어야 한다. 3M의 항균필터가 대표 제품이다. 카에어컨 청소에는 스프레이식 에어컨 세정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스프레이식은 할인점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후드(본네트)위의 공기 흡입구에 뿌려주기만 되는 간편함 때문에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 위생 방역전문업체인 파루가 최근 출시한 플루데이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인체 무해 성분으로 등록된 1백% 천연 자몽 성분의 살균제를 사용,기존 화학합성 방향제품과 달리 머리가 아픈 현상이 없다. 또 식중독과 패혈증의 원인이 되는 살모넬라균과 비브리오균 등에 대한 완벽한 항균효과를 한국화학시험연구원으로부터 공인 받았다. 가정용 에어컨세정제 메이커인 LG생활건강의 "119 곰팡이제거제",애경 "쿨샷"등도 있다. 훈증을 이용해 냉각판에 붙어있는 세균과 곰팡을 제거하는 제품으로는 불스원의 "에어컨히터 닥터"가 대표적이다. 분말로 된 고체 상태의 살균탈취제를 열로 증발시킨 뒤 미세한 입자를 에어컨 및 히터의 증발기에 퍼지도록해 세균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조일훈 기자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