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3 출시] (인터뷰) 제롬 스톨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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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는 최근 부산공장으로 내.외신 기자 1백여명을 초청, SM3 양산 기념 보도발표회를 열었다.
세부 조정과정이 필요한 양산단계에서 새 모델을 공개한 것은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일.
그만큼 SM3에 대한 르노삼성의 자신감과 기대가 크다는 얘기다.
제롬 스톨 사장은 "SM3 출시로 올해 안에 르노삼성차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25%까지 높인다는 구상"이라고 밝혔다.
-SM3가 경쟁 차종과 다른점은.
"기본기가 강하다.
안전성과 편안함, 내구성에 초점을 맞췄다.
1천5백cc급 준중형급으론 처음으로 사이드 에어백을 적용했다.
2중 차체구조와 BAS 기능을 갖춘 EBD-ABS를 장착해 탑승자의 안전에 더욱 신경썼다"
-플랫폼을 공유한 닛산 블루버드 실피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SM3는 기본적으로 블루버드 실피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그것을 숨길 생각이 없다.
닛산으로부터 많은 기술적 도움을 받았다.
한마디로 형제 혹은 자매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그러나 언뜻 보면 닮았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SM3는 한국 사정에 맞게 디자인을 고쳤고 부품도 한국 규제에 맞춰 개선했다."
-가격은 얼마 정도로 책정할 것인가.
"르노삼성은 소비자가 SM3를 선택하는 기준이 다른 차종보다 가격이 저렴해서가 아니라 다른 차량들이 제공할 수 없는 부분을 만족시켜 주기 때문이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같은 점을 감안해 가격을 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판매되기 전까지 품질향상 노력을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다음달 말께 가격 및 마케팅 전략을 공개하겠다."
-SM3의 올해 판매 목표는.
"연말까지 모두 1만2천대는 판매할 수 있을 것이다."
-수출 계획은.
"수출은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진행될 것이다.
1단계인 올해까지는 수출 계획을 세워놓지 않았다.
2단계인 2003~2005년에는 점진적으로 수출을 늘려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게 된다.
세번째 단계인 2006~2010년에는 본격적인 수출에 나서 전체 생산량의 50% 가량을 수출할 계획이다."
-회사가 언제쯤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는가.
"당초 중장기 전략에서는 2004년으로 예상했지만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이 좋아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내년이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