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휴가 렌터카로 떠나자 .. 보험약관 체크 꼼꼼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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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렌터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행기나 기차를 이용해 휴가지로 이동한 뒤 렌터카를 이용하면 손수 장거리 운전을 할 때에 비해 피로와 사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러명이 함께 휴가를 떠날 때도 7인승 또는 9인승 승합차를 빌리면 여러 면에서 편리하다.
9인승 이상 승합차는 고속도로 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업체 현황
3백여개 업체가 7만여대의 렌터카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시장규모는 5천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며 오는 2010년에는 2조원대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렌터카 에이비스 대한통운이 렌터카업계 '빅3'.
지난 90년 세계 렌터카 업체 1위인 허츠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금호렌터카는 전국 83개 영업망을 갖추고 8천대의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88년 올림픽을 계기로 국내에 들어온 에이비스는 55개 영업망에 6천5백대의 렌터카를 보유하고 있다.
대한통운은 45개 영업망에서 4천여대의 차량을 운영중이다.
대한통운은 세계 4대 렌터카 회사인 알라모와 제휴를 맺고 있어 해외여행 때도 손쉽게 차량을 빌릴 수 있다.
어떻게 이용하나
차를 사용하기 1주일 전에 예약하는게 좋다.
일찍 예약해야 원하는 차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성수기 때는 2주일 전에 예약해야 안심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 휴가객이 가장 많은 제주지역의 경우 적어도 한달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직접 렌터카 회사를 방문하지 않아도 전화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예약을 할 때는 사용 예정금액의 10%를 선수금으로 내야 한다.
렌터카를 빌리기 위해서는 운전면허증이 있어야 하는데 만 21세 이상으로 운전경력이 1년 이상 돼야 한다.
렌터카 요금은 시간단위, 하루 단위로 세분화돼 있다.
업체마다 약간의 차이도 있다.
여름성수기인 7월20일~8월30일 사이에는 10% 가량 요금이 할증된다.
금호렌터카의 하루 렌트 요금은 아반떼XD 1.5가 7만2천원, EF쏘나타 1.8(중형) 8만1천원, 스타렉스 12인승 13만2천원선.
대한통운의 경우 아반떼 소형은 7만원, 중형 EF쏘나타 8만3천원, 그랜저 XG Q 2.0은 12만8천원, 스타렉스 12인승은 9만9천원이다.
에이비스도 가격이 거의 비슷해 아반떼 소형은 7만1천원, EF쏘나타는 8만원, 그랜저 XG Q 2.0은 13만5천원선이다.
유의할 사항
무엇보다 번호판이 '허'로 시작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번호판이 '허'가 아니면 불법 렌터카다.
운전하다 사고가 나도 보험처리가 안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사고가 났을 때 불필요한 논쟁을 피하려면 보험약관도 꼼꼼히 체크하는게 좋다.
차량을 빌릴 때는 렌터카 직원과 함께 타이어의 마모상태, 배터리, 냉각수, 엔진오일 등 기본적인 점검을 해야 한다.
전조등 브레이크등 방향지시등을 비롯한 각종 전구의 점등상태와 와이퍼의 작동상태도 필수 체크 사항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