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점검 '업종 대표주' (1)] 현대모비스 .. 높은 수익.안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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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국내 최대의 자동차부품 전문업체다.
최근 몇년간 핵심주력사업에 역량을 집중시키는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
자동차 모듈부품 제조사업과 AS(애프터서비스)부품사업 부품수출사업 등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 3인방"중 가장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안정성과 성장성을 한꺼번에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로부터 수년간의 작업물량을 확보해둔 상태다.
이 때문에 경기회복지연으로 자동차의 신규 수요가 줄어들더라도 매출규모를 늘릴 수 있다.
더구나 주5일근무제가 은행에서 다른 업종으로 확산돼 여가활동이 늘어나면 자동차 운행량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돼 실적 개선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2조9천6백47억원의 매출과 2천7백44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창사이래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 1분기에도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천6백45억원과 1천72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보다 1백32.3%와 1백31%나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16.7% 증가한 7천7백88억원,영업이익은 9.9% 늘어난 9백24억원을 기록했다.
실적이 급격히 개선된 것은 영업호조와 함께 지분법평가이익(현대차)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부채비율도 작년 1분기의 3백28%에서 지난 3월말 현재 1백72%로 낮아졌다.
원.달러 환율하락(원화강세) 여파에도 불구하고 2.4분기 실적이 대폭 호전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수용 부품사업의 영업이익률이 1분기 18.5%에서 2분기에는 21%를 웃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UBS워버그증권은 현대모비스의 내년 주당순이익(EPS)이 올해 보다 47%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매수"의견을 제시했다.
목표가격은 3만원.워버그증권은 텔파이 덴소와 같은 세계 자동차 부품 업계 선두기업들은 정체상태에 놓인 반면 현대모비스는 성장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품조립업체들은 원화가 1% 절상되면 순이익이 3.7% 감소하는 데 비해 현대모비스는 감소율이 1.5%에 그쳐 환율급락에 대한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는 점도 투자매력이라고 워버그증권은 설명했다.
올들어 주가가 한때 35만원대까지 치솟았지만 최근 20만원선으로 떨어지는 등 주가 하락폭이 크다는 점도 투자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최근 며칠간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연초 17% 수준이던 외국인지분율이 여전히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ESP 등 첨단제동시스템과 에어백 텔레매틱스 등 고부가가치 부품개발에 주력,3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첨단 모듈 및 전자정보부품의 연구개발에 나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