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기업인 실리콘 제조업체 다우코닝이 울산에 아시아.태평양 물류센터 조성을 추진한다.
다우코닝은 최근 미국 본사에서 회의를 열어 아.태 물류센터 후보지로 울산을 꼽고 늦어도 내년 상반기중 물류센터 기지를 건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우코닝은 울산물류센터에서 실리콘 오일.폴리머 재료 등을 생산해 일본 중국 등 아.태 생산기지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조직폭력배가 자신을 해치러 올 것처럼 경찰에 연이어 허위신고를 한 50대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7단독 민한기 판사는 2일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2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초 울산 자택에서 "지역 폭력조직원 B씨가 집에 찾아와 나를 죽이겠다고 한다"며 112에 9차례에 걸쳐 허위 신고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신고한 내용이 사실이라고 주장했으나, A씨가 신고 경위를 묻는 경찰에게 10년 전 이야기라고 말한 점, 112 신고 당시 녹음 파일을 들려주자 자신의 목소리가 아니라고 부인한 사실도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벌금형을 초과하는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덕유산의 관광휴게시설인 '상제루 쉼터'에서 난 불이 1시간 50여분 만에 꺼졌다. 2일 0시23분께 전북 무주군 덕유산 설천봉에 위치한 팔각정인 상제루에서 불이났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상제루 정자 1채(125㎡)와 내부 등산용품, 기념품 등이 모두 불에 타 소실됐다. 한식 목조 형태 3층 높이의 건물인 상제루 쉼터는 1997년 지어졌다. 백두대간 끝자락에 있는 덕유산은 '어머니의 산'으로 불리기 때문에 음양의 조화를 이루고자 상제루 쉼터를 지은 것으로 알려진다. 등산객 쉼터와 기념품 판매소를 겸하는 장소로 설천봉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화재 발생 지점이 해발 1520m의 높은 고도에 위치한 만큼 소방대원들은 스노모빌 등을 타고 현장으로 가 인공눈 제설기를 사용해 화재를 진압했다.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 현장의 고도가 높아 진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유관기관 합동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는 3일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둘러싼 찬반 갈등이 격화하면서, 다수의 정치인이 명절 인사 대신 '분노의 현수막'을 내걸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설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은 시민들이 자극적인 현수막 내용에 눈살을 찌푸려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새해 검열 많이 받으세요" vs "윤석열은 벌 많이 받고"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의 긴 명절 연휴 기간 각 지역에서는 시민의 눈살 찌푸리게 하는 정치인 현수막이 잇따랐다. 한동안 △시민 통행 어려움 △시야 방해 등을 이유로 잠잠했던 정치인 현수막이 연휴가 길고 유동 인구가 많은 설 명절을 맞아 다시 난립하기 시작한 것이다.친여권 성향 정당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겨냥한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현수막에는 문구와 함께 이 대표가 "쎼쎼!"라고 외치는 모습이 함께 등장하기도 했다. 민주당이 운영하는 민주파출소를 비판하는 내용의 현수막도 있었다.'국민 여러분! 새해 검열 많이 받으세요!', '재명아! 감옥 가자!' (자유통일당, 찡그린 표정을 짓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쎼쎼!"라고 외치는 모습과 함께)'오늘은 카톡 검열 내일은 사상 검열 이재명 찢어야 내 카톡 안전하다!' (자유민주당)친야 성향 정당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주요 비판 대상이 됐다. 이들의 현수막에는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이마에 '내란 공범'이라는 빨간 도장을 찍은 모습이 등장했다.'내란공범 권영세 사퇴하라! 내란정범 국힘당 해산하라!' (진보당, 권영세 의원의 이마에 '내란 공범'이라는 글귀의 빨간 도장을 찍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