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한국인 유학생이 나노칩 제작기술로 전세계 과학자와 기업경영자 등이 주는 '2002년 월드테크놀러지 상(The World Technology Awards)'을 최근 받았다. 미 텍사스주립대 화학과 벨처 교수팀 연구실에서 박사과정중인 이승욱씨(32)는 유전자 조작 바이러스를 이용,세계 처음으로 개발한 나노칩 제작 기술로 재료공학 분야 '월드 테크놀러지 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세계 34개국 과학자와 애널리스트,기업경영자들의 컨소시엄인 WTN(The World Technology Network)이 주는 것으로 IT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재료 환경 제약 등 20개 부문별로 개인 또는 연구팀에 주어진다. 재료공학분야 수상작으로 선정된 이번 나노칩 제작기술은 지난 5월 네이처지 발표를 통해 우수 연구성과로 인정받았으며,이씨는 당시 연구논문의 제1저자로 기록되는 등 연구에 핵심역할을 수행했다. 한편 이번 수상 후보자 가운데는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기술을 개발한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 사장이 소프트웨어 분야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