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서 삼성화재 보험 판매 .. 내년 8월부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우리은행과 삼성화재가 방카슈랑스 제휴를 맺고 내년 8월부터 우리은행 창구에서 삼성화재 보험상품을 판매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 2위 은행과 1위 손해보험사의 판매제휴라는 점에서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덕훈 우리은행장과 이수창 삼성화재 사장은 내년 8월부터 본격 도입될 방카슈랑스와 관련해 오는 8월1일 이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두 금융회사는 업무제휴를 통해 △판매 인프라 구축 △상품개발 △직원 교육 등의 분야에서 공동보조를 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 창구에서 보험을 판매하려면 직원들을 교육해야 하고 영업프로세스도 매뉴얼화해야 하는 등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며 "전산시스템 구축,마케팅전략 등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 위해 제휴를 맺었다"고 설명했다.
상품 공동개발과 관련, 삼성화재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등 은행상품과 화재보험을 결합해 하나의 상품으로 판매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또 보험상품 판매에 따른 수익금을 어떻게 나눌지에 관한 기준도 정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방카슈랑스 도입형태, 허용상품의 범위 등이 구체적으로 결정되면 삼성화재와 상품판매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생명보험 분야의 경우 합작보험사를 설립, 방카슈랑스 상품개발과 마케팅을 맡긴다는 방침이며 현재 파트너 선정을 위해 해외 금융회사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검토중이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