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행장 김정태·사진)이 오는 11월 옛 국민·주택 지점들에 대한 통폐 합과 이전 등 1차 점포조정을 단행한다. 국민은행은 29일 증권거래소에서 가진 기업설명회(IR)를 통해 내달중 통폐합하거나 규모를 축소 한 점포를 선정하고 11월에 1차 점포조정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나머지 점포들에 대해서도 2003년 이후 단계별로 점포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점포룰 조종하더라도 소형점포를 중심으로 전체 점포수는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며 "인위적인 인력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상반기 결산 결과 충당금 적립전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 증가한 2조3천17억원,당기순이익이 5.7% 줄어든 1조1천6백4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4분기중 하이닉스반도체 주식을 매각하면서 매매손실 7백88억원,국민기술금융 지분손실로 7백95억원 등 모두 1천5백83억원의 비경상적 비용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2·4분기 충당금적립전이익은 1·4분기에 비해 8.4% 감소한 1조1천4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은 충당금 적립률 상향에 따라 2천5백50억원의 추가충당금을 적립했으며 상반기 전체 충당금전입액은 5천8백93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4분기 당기순이익도 1·4분기에 비해 26.8% 줄어든 4천9백18억원에 그쳤다. 이밖에 상반기 총자산이익률(ROA)은 1.48%,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47%,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0.05%를 각각 기록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