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탕을 컵라면처럼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전국 보신탕 식당업주 2백여명으로 구성된 전국개고기연합회(회장 박성수)는 개고기식품연구소와 공동으로 4개월에 걸친 연구 끝에 '즉석 보신탕'을 개발, 최근 판매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박성수 회장은 "그동안 가격이 부담스러워 보신탕을 즐기지 못했던 일반인들은 물론 보양식으로 보신탕을 애용하는 환자들이 손쉽게 구해 먹을 수 있도록 개발했다"며 "이미 서울 장수보신탕 본점과 분점 두 곳에서 주문판매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즉석 보신탕의 종류는 '일회용 보신탕'과 '영양죽' 두 가지. 일회용 보신탕은 폴리에틸렌 용기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넣고 데우면 되고 영양죽은 뜨거운 물을 부어 먹으면 된다. 가격은 일회용 보신탕의 경우 8천원과 1만원이며, 영양죽은 5천원이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