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점검 '업종 대표주' (2)] KTB네트워크 .. 애널리스트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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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의 주요 수익원이 IPO(기업공개)를 통한 주식 매각 차익이므로 코스닥 시장상황은 벤처캐피탈의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KTB네트워크의 경우 PBR(주가순자산배율)가 0.4배 수준에 불과해 가격 메리트가 있다.
그러나 코스닥 기업들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인해 시장 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돼 시장수익률을 웃돌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KTB네트워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0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다소 개선으나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89% 감소했다.
최근 벤처캐피탈의 안정성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지만 KTB네트워크의 경우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으로 보이며 유동성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도 낮다.
지난 6월말 기준으로 현금성 자산은 1천7백50억원(현금 3백11억원,금융자산 1천4백39억원)이다.
올해 상환 도래하는 회사채 7백40억원과 내년분 1천1백45억원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다.
6월말 현재 차입금 규모는 4천7백54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5천2백43억원에 비해 10% 감소했다.
상반기에 회사채 4백89억원을 순상환해 부채비율은 전년말 1백64%에서 1백49%로 떨어졌다.
코스닥 등록요건 강화는 상대적으로 다른 벤처캐피탈에 비해 안정적인 IPO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KTB네트워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올해 등록(심사통과 포함)된 기업들에 대한 투자시기가 2000년 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시장의 우려처럼 비정상적인 투자가 이루어지지는 않았다고 판단된다.
최근 KTB네트워크의 투자 형태는 직접투자 보다는 조합 중심의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6월말 현재 구조조정 펀드와 벤처펀드를 합한 총 펀드규모는 5천1백90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19.8% 증가했다.
올해 조합관련 수수료수입은 2001년의 79억원에서 46% 증가한 1백15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KTB네트워크는 과거 3년간 2천3백55억원에 달하는 부실채권을 상각처리해 자산건전성이 개선됐다.
2002년 6월말 현재 고정이하 여신은 6백81억원이며 충당금 잔액은 5백5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