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세력이 집값 부추겨.."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멀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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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동 서울시 주택국장이 강남구 대치동 소재 '은마아파트'를 투기아파트로 지목해 관심을 끌고 있다.
배 국장은 지난 29일 저밀도지구 재건축 시기조정심의위원회 심의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은마아파트의 경우 재건축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도 불구하고 일부세력이 금방이라도 재건축될 것처럼 소문을 퍼뜨리면서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 국장은 이어 "은마아파트의 경우 비록 시공사를 선정하기는 했지만 앞으로 지구단위계획수립 및 안전진단실시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재건축 착수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며 "이같은 재건축 아파트의 실상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투기를 부추기는 부동산중개업소에 대한 지도·단속을 강화해 주택시장을 안정시키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배 국장은 또 "추격매수를 하다가 선의의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20일 재건축 시공사를 선정한 은마아파트는 시공사 선정을 재료로 대부분 평형의 호가가 1억원 가량 폭등했다.
이에 힘입어 30평형대의 경우 처음으로 인근의 미도아파트 가격을 추월했다.
은마아파트 34평형은 6억∼6억1천만원에서 호가되는 반면 미도아파트 34평형은 5억8천만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