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오는 8월5일 서해교전시 침몰된 고속정인양과 실종된 한상국 중사에 대한 수색작업에 들어간다. 합참은 인양전담부대를 편성, 이번 작전에 들어가며 유엔군사령부는 15개국 유엔사 정전위 요원들로 특별조사팀을 구성, 현장에 상주하며 인양작전 전반을 관찰하며 북한군의 정전협정 위반 문제에 대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황의돈 국방부대변인은 30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기상관계 특히 썰물때 정조(停潮) 시간과 한미 양국군의 대비태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8월5일에 작전을개시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고속정 인양도 중요하지만, 실종된 한 중사가 고속정속에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실종자 수색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미 밝힌대로 북한의 유감서한, 남북장관급회담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국방부에 따르면 썰물때 조류가 멈추는 정조시간대가 수심이 기장 낮아 잠수부가 들어가 작업하기 가장 적합한 시기이며, 그 시기는 8월에는 7∼15일과 22∼31일인 것으로 확인됐다. 두 달 정도 예상되는 인양작전 기간에 한미 양국은 연합위기조치반(CAT)을 가동,대북 대비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안전한 작전수행을 위해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와 이지스함 등 미군의 증원전력이 주변 해역과 상공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