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銀 주가전망 엇갈려 .. 도이치證 상향 vs LG證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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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행장 홍석주)의 향후 주가전망을 놓고 외국계 증권사와 국내 증권사가 엇갈린 예상치를 내놓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이치증권은 30일 조흥은행의 목표주가를 5천2백20원에서 6천2백20원으로 올렸다.
공격적으로 충당금을 쌓고 있어 부실 자산에 대한 위험도가 크게 낮아지고 있는데다 홍석주 은행장 체제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도이치증권은 분석했다.
도이치증권은 특히 대우차에 대한 조흥은행의 추가 지원이 없고 정부지분(80%)이 은행 방침대로 크게 낮아질 경우 주가는 상승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반해 LG투자증권은 조흥은행의 올해 실적부진과 민영화에 따른 주식물량 부담 등을 들어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이준재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조흥은행의 충당금 적립전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55.0% 증가한 7천1백56억원에 달했지만 순이익은 50.9% 감소한 5백39억원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조흥은행이 대우자동차에 신규 여신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현 경영진이 대주주인 정부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있을 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