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주류.홈쇼핑등 내수업체 실적호전세 주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식음료 주류 홈쇼핑 등 내수업체들이 올 상반기 코스닥 기업의 실적호전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업종 중에서는 DVR(디지털비디오레코더)업체,장비공급업체로는 LCD업체들의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이 업체들은 하반기에도 실적호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도 외부상황의 급변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호전되는 업체가 장기적으로 유망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식음료 주류업종=호전된 내수심리에 힘입어 식음료 및 주류업체의 매출과 이익증가가 두드러졌다.
전통약주 백세주가 주력인 국순당은 상반기 중 5백78억원의 매출액과 1백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32.9%,순이익은 34.0% 증가한 것이다.
닭고기 전문업체인 마니커의 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6% 늘어났다.
단체급식업체인 CJ푸드시스템도 매출액과 경상이익이 각각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홈쇼핑업체=선두업체인 LG홈쇼핑은 상반기 중 8천7백85억원의 매출액과 2백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런 매출규모는 롯데백화점 본점보다도 더 큰 것이다.
증가율을 보면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 90%를 웃돈다.
2위 업체인 CJ39쇼핑의 성장세는 더욱 놀랍다.
외형은 1백13% 커졌으며 순이익은 1백82%나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CJ39쇼핑의 매출액 대비 순이익 규모가 LG홈쇼핑과 비슷한 수준으로 높아진 것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DVR·LCD업체=DVR업종 내 수위를 다투고 있는 아이디스와 코디콤 모두 설립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아이디스의 경우 1백85억원의 매출액에 5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이 30%를 웃돌았다.
코디콤의 경우 영업이익증가율이 2백%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DVR업체의 실적호전은 지난해 9월 미국 테러사태 이후 수출증가와 국내 금융회사들의 보안시스템 강화에 힘입은바 크다.
태산LCD 소너스테크 파인디앤씨 오성엘에스티 등 LCD장비 업체들도 세계 LCD업황 호전에 따라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각각 1백%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기타=이동통신서비스업체인 KTF와 LG텔레콤 모두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영업실적 호전과 원화강세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에 힘입어 대규모 흑자로 돌아섰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