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홈쇼핑은 고속으로 성장하는 TV홈쇼핑 업계를 이끌고 있는 맏형이다. 95년 사업출범 이후 해마다 2백% 이상의 고속 성장을 계속하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또 지난 3월에는 월 최고 매출 기록을 세우며 홈쇼핑 월매출 단위를 1천6백억원대로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LG홈쇼핑은 지속적인 사업의 성장을 위해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신생 3개사가 홈쇼핑 시장에 뛰어들면서 TV홈쇼핑 부문이 머지않아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새로운 수익모델을 개발한다는 것이 LG측의 복안이다. 인터넷쇼핑몰 부문의 강화는 LG홈쇼핑 미래 계획의 첫걸음이다. 2000년도에 처음 만들어진 LG이숍은 1백70억원의 매출로 시작했으나 작년에는 1천억원을 넘어서 온라인 유통시장의 상위 주자로 우뚝 섰다. LG홈쇼핑 관계자는 "고속으로 성장하는 인터넷쇼핑몰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있다"며 "인터넷 부문은 앞으로 탄탄한 수익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LG홈쇼핑은 지난 7월 국내 홈쇼핑 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 진출을 가시화했다. 중국 베이징TV와 중국내 홈쇼핑 사업을 함께 펼치기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한 것이다. LG홈쇼핑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경우 베이징과 톈진,허베이성의 1억 인구를 가시청으로 하는 홈쇼핑 방송이 가능해진다"며 "이번 중국진출이 해외 시장 개척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계 홈쇼핑 업계에서 미국의 QVC와 HSN에 이어 3위에 올라있는 LG홈쇼핑은 인터넷쇼핑 부문의 성장 잠재력과 세계시장 진출을 통해 2005년도까지 세계2위,2010년에는 세계1위로 올라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LG홈쇼핑은 올해도 상반기 매출 8천7백85억원,영업이익 3백42억원을 기록하며 순항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