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빅3' 전쟁] 홈쇼핑 : CJ39쇼핑..PB상품 내세워 선두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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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39쇼핑이 선두 업체인 LG홈쇼핑과의 격차를 크게 줄이며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CJ39쇼핑은 올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백14% 성장한 6천7백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2.4분기에는 영업이익과 순이익 부문에서 LG홈쇼핑을 누르며 내실있는 장사를 했다.
이 회사는 최근 "변하지 않으면 망한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생존의 키워드를 "변화"로 삼고 여기에 경영의 초점을 맞춘 것이다.
국내 홈쇼핑 시장이 LG홈쇼핑과 CJ39쇼핑 양자구도에서 현대홈쇼핑과 우리홈쇼핑,농수산TV가 가세한 5자구도로 바뀌면서 경쟁사와 다른 상품,차별화된 서비스의 중요성이 훨씬 더 커졌다는게 회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올들어 가장 뚜렷한 변화는 자체 브랜드 상품과 CJ39쇼핑에서만 살 수 있는 "온리 원(Only One) 상품"의 확대다.
자체 브랜드(PB) 상품 비중은 지난해 매출액의 5% 선에서 올 상반기 8% 수준으로 높아졌다.
회사 관계자는 "패션 브랜드 "이다"와 언더웨어 "피델리아",침구류의"에데니스" 등의 자체 브랜드 상품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참신한 아이템을 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변화는 해외 판로의 개척이다.
CJ39쇼핑은 이달부터 뉴질랜드의 기업과 연계,현지 매장과 카탈로그를 통해 자사 상품 판매에 들어간다.
CJ39쇼핑 관계자는 "아직은 수출 규모가 미미하지만 점차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새로운 시장 개척의 열의를 보였다.
고객 서비스와 배송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서울 콜센터의 부스를 2백여개 늘리고 부산에도 2백50석 규모의 제2 콜센터를 개장,고객들이 주문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켜나가고 있다.
배송 방식도 익일 배송 및 3시간 내 회수를 원칙으로 하는 스피드 택배와 여성 택배 요원으로 하여금 물건을 전달해주는 "엔젤 서비스" 등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