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존 F 케네디 센터는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인물에게 수여하는 공연예술상의 올해 수상자로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제임스 얼존스,치타 리베라와 가수 폴 매카트니,오페라 음악 감독 제임스 레빈 등 5명을 30일 선정했다. 케네디 센터는 올해로 25회째 맞이한 공연예술상 수상자를 발표하면서 이들은 모두 공연 예술을 통해 평생 동안 미국 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제임스 존슨 케네디 센터 이사장은 원로 여배우 테일러에 대해 "지난 60년간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할리우드의 우상"이라고 극찬했다. 매카트니는 "우리 시대 최고 다작의 가장 영향력 있는 작곡가 중 한명"으로 평가됐다. 지난 78년 첫번째 케네디 센터 공연예술상은 가수 메리언 앤더슨,배우 겸 무용가 프레드 애시타이어,안무가 조지 발란친,작곡가 리처드 로저스,피아니스트 아서 루빈슈타인이 수상했다. 올해 케네디 센터 공연예술상 시상식은 오는 12월8일 케네디 센터에서 거행되며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영부인 로라 부시 여사는 시상식에 앞서 백악관에서 수상자들을 접견할 예정이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