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장중 저점을 경신했으며 1,190원을 위협하고 있다. 오전중 가중된 물량 부담이 시장을 누르고 있는 가운데 반등보다는 추가 하락쪽에 무게가 실렸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장에 비해 변동폭이 크지 않다. 31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53분 현재 전날보다 2.80원 내린 1,190.3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높은 1,191.20원으로 오후장을 연 환율은 1,191.40원으로 소폭 올라선 뒤 차츰 낙폭을 확대, 1시 41분경 1,189.90원까지 내렸다. 이후 환율은 1,190원선 초반에서 1,190원을 하향하기 위한 시도를 잇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국책은행에서 계속 팔고 있으며 물량 부담으로 오르기가 쉽지 않다"며 "달러/엔도 차트상 아래쪽으로 돌아서 120엔대에 다시 못가면 달러/원은 수급에 의해 1,187∼1,188원까지 빠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19.79엔으로 오전장 후반에 비해 큰 변화가 없으나 반등기미가 미약하다. 차트상 아래쪽으로 다시 꺾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58억원의 매도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8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매도규모가 크지 않아 시장 심리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