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장으로 내정된 이용경 KTF 사장의 후임자가 다음 주 중 결정된다. KTF는 31일 이 사장이 이번 주말께 사표를 제출하면 내주부터 본격적으로 차기 사장 선임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 사장 선임방안으로는 △이사회 선임과 △공모 등 두 가지가 있지만 공모 방식은 차세대 영상이동통신(IMT-2000) 사업자인 KT아이컴과의 합병을 앞두고 있는 등 현상황으로 볼 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KTF의 한 관계자는 "공모 방식으로 사장을 뽑으려면 빨라야 50일이 소요된다"며 "현안이 산적해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사장 후보로는 KT의 남중수 전무(재무실장)와 이경준 전무(기획조정실장),KTF의 김우식 전무(경영지원총괄)와 홍원표 전무(신사업총괄),KT아이컴의 조영주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인선이 마땅치 않을 경우 연말이나 내년 초께로 예상되는 KT아이컴과의 합병 때까지 이사회 멤버 중 한 명을 임시 대표이사로 한 대행체제로 이끌어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