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가운데 절반은 월드컵이 기업활동에 도움을 줬거나 앞으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월드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우고 있는 업체는 드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시내 제조업체 2백개 기업을 대상으로 '월드컵의 경제효과와 향후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월드컵 효과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는 기업은 12%,앞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는 기업은 38%였다. 하지만 이를 활용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는 기업은 16.4%에 불과했다. 계획중인 업체(31.0%)도 있지만 아예 계획이 없다는 회사(52.6%)가 더 많았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