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大入 2학기 수시모집] 특별전형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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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학년도 수시 2학기 모집에선 1만2천8백72명을 뽑았던 수시 1학기 모집보다 약 8.6배 많은 11만1천4백12명을 뽑는다.
특별전형 선발인원이 전체의 76.5%나 된다.
전형 유형도 70여가지로 다양하다.
수험생들은 각종 추천 대상자, 학생부 성적우수자, 경시대회 입상자, 특기자 전형 등을 충분히 활용하는게 바람직하다.
◆ 학생부 =서울대 50%, 연세대 서울캠퍼스 70% 등 5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이 60개다.
특히 서울대는 작년 입시보다 내신 지원자격을 완화해 그간 상대적으로 불리한 내신으로 고전해 왔던 특수목적고 학생이나 비평준화 고교생들의 서울대 입학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인문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교과성적이 상위 3% 이내, 자연계열은 수학 과학 성적이 상위 5% 이내면 지원할 수 있다.
학생부중 교과성적만 반영하는 대학은 포천중문의대 포항공대 등 24개, 교과 출결이 전북대 을지의대 등 29개, 교과 출결 기타 비교과가 17개다.
◆ 면접.구술.논술고사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은 미리 정해지기 때문에 면접.구술 점수가 결정적인 변별력을 갖게 된다.
실제 1학기 수시모집에서도 연세대는 수험생중 22%, 이화여대는 16%가 심층면접에서 당락이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면접방식은 학생 1인당 20∼40분이 걸리는 심층 면접이 대부분이지만 일대일.다대일.개인.패널 면접은 물론 집단토론 방식도 사용된다.
주로 수험생의 인성 및 가치관, 시사문제, 전공분야 등에 대한 논리적인 답변을 요구한다.
1학기 수시 모집의 경우 '월드컵 기간 벌어진 서해교전 사태에서 군사지도자들이 취한 판단과 대응조치가 리더로서 적절했는가'(성균관대) '히딩크 감독식 선수 선발의 장점'(연세대) '붉은 악마를 통해 보는 신세대들의 바람직한 특성'(숙명여대) '월드컵 한국대표팀에 대한 특별 대우의 찬성여부'(서강대) 등의 문제가 나왔다.
논술을 보는 대학은 중앙대 강남대 경원대 등 3개교다.
◆ 전형 일정 =대개 오는 9월1일 이후 원서접수를 시작, 12월5일까지 합격자발표가 이뤄진다.
그러나 대학별로 원서접수기간이 9월부터 11월중으로 다양하며 대학별 면접.구술.논술고사일도 수능시험을 치르는 11월6일 전후로 제각각이다.
포항공대는 8월23∼25일에 원서접수를 한다.
등록은 12월6,7일 이틀간이다.
◆ 수험생 유의 사항 =복수지원을 할 수 있지만 같은 대학이라도 전형별 전형시기가 다를 정도로 일정이 제각각이므로 전형시기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고교장 추천전형의 경우 주로 수능성적을 최저 학력기준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수능일인 11월6일 이후 면접.구술 등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특기자 전형 등 다른 전형은 9,10월 중에도 면접.구술을 본다.
수시 2학기 모집도 수시 1학기와 마찬가지로 일단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고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연세대 한양대 서울시립대 포천중문의대 등 상당수 대학은 인터넷으로만 원서접수를 한다.
창구 접수와 인터넷 접수를 병행하는 대학의 경우 인터넷 접수 마감이 하루 이틀정도 빠른 것도 주의해야 한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