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국방부 조달본부와 2백27㎜ 대구경 다연장 로켓탄(MLRS) 사업의 1단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발표했다. 1단계 공급계약 규모는 2천억원 정도지만 오는 2013년까지 매년 약 1천억원 이상의 물량을 계속 공급할 예정이어서 다연장 로켓탄 사업의 규모는 약 1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한화는 설명했다. 이번 다연장 로켓탄 사업은 지난 1997년부터 국방부가 추진해 온 MLRS 2차 사업의 일환이다. 한화는 이를 위해 97년부터 미국 록히드마틴에서 로켓탄 생산기술을 이전받아 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대우전자 방산부문을 인수하는 등 방위산업부문을 계속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미사일 등 정밀 유도무기체계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항공기 부품 사업도 확대,차기전투기(FX)사업 기종으로 선정된 F15K에 비행조정면 작동기도 공급하는 등 미국 보잉이 추진하는 부가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