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의 대주주가 계열사인 현대유리공업을 통해 동화약품 주식을 사모으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유리는 지난달 11일부터 26일까지 동화약품 7만4천1백20주(1.33%)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유리는 지난 5월3일부터 7월5일까지도 모두 17만3천6백10주(3.10%)를 순매수했었다. 이에 따라 윤광렬 회장 등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지난 4월말 24.82%(1백38만6천7백80주)에서 7월말 현재 29.27%(1백63만4천9백95주)로 급증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주가관리 차원에서 계열사를 통해 주식을 사고 있다"며 "주가가 7천원 아래로 내려가면 지속적으로 매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화약품은 현대유리의 대주주(지분율 26.3%)다. 그는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29%에 머물고 있으나 우호지분이 있어 경영권에는 문제가 없다"며 "다만 장기적으로는 대주주가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지분(30%이상)을 얻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