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경기회복과 주택시장 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 2·4분기 전국의 땅값이 1.28% 올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작년 한햇동안의 상승률인 1.32%에 육박하는 것이다. 또 작년 같은 기간(0.36%)에 비해 3.5배에 달하는 상승폭이다. 그러나 지난 1·4분기의 1.76%보다는 다소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전국 7대 대도시가 1.54%,중소도시가 1.10%,군지역이 0.57% 올랐으며 재건축·재개발 및 택지개발예정지역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특히 북제주군의 경우 국제자유도시개발 추진에 따른 기대감으로 이 기간 땅값이 4.36% 올랐으며 재건축과 택지개발 예정지인 서울 송파구와 서초구는 각각 3.74%,3.11% 상승했다. 재개발지역인 동작구도 3.25% 올랐다. 반면 쌀값 하락에 따른 농지수요 감소로 충북 보은군(-0.22%),충남 서천군(-0.07%),충북 영동군(-0.06%),전북 정읍시(-0.04%),전북 김제시(-0.03%) 등은 땅값이 하락했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