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일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김대업씨가 검.군 병역비리합동수사반의 수사에 참여한 것은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라며 검찰수사를 촉구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강재섭(姜在涉)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고 법사위원들로 구성된 항의단을 대검찰청에 파견해 김씨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김씨를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또 검찰측은 일단 부인하고 있지만 김씨를 병역비리 수사에 참여시킨 사실이 드러날 경우 명백한 직권남용으로 보고 해당 검찰 관계자를 고발할 방침이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김대업씨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 "우리당 대표단이 대검을 방문, 이명재 검찰총장을 만나 김씨에 대한 수사와 함께 최규선씨 20만달러 수수설을 제기한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에 대한 조속한 수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