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나라의 일꾼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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可使治國者,使治國;
가사치국자 사치국
可使長官者,使長官;
가사장관자 사장관
可使治邑者,使治邑.
가사치읍자 사치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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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다스리게 할만한 사람으로 하여금 나라를 다스리게 하고, 관료의 장을 삼을만한 사람으로 하여금 관료의 장이 되게 하며, 고을을 다스리게 할만한 사람으로 하여금 고을을 다스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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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자 상현 중(墨子 尙賢 中)'에 있는 말이다.
옛날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위로는 왕실의 세자비간택(世子妃揀擇)에서부터 아래로는 종가(宗家)의 맏며느리, 서민가정의 며느리 한 사람을 고르는 일에 이르기가지 문벌, 혈통, 인품, 덕성 등을 세밀하게 따졌다.
그리고 며느릿감의 선택이 왕실이나 집안 운세의 성쇠와 직결된다고 생각하여 신을 기했다.
대통령이 지명한 여성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에서의 인사청문회와 동안 심의 표결과정에서도 같은 의식의 맥락을 읽을 수가 있어 모처럼 마음이 든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