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김규헌 부장검사)는 1일 S사 등 2∼3개 유명 연예기획사들이 방송사 PD 등에게 주식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 조사중이다. 검찰은 최근 이들 기획사 주주를 소환해 지분보유 경위와 자금출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주식로비 단서를 확보했다. 검찰은 주식보유 사실이 확인된 전.현직 방송사 관계자 등 일부 주주에 대해 대가성을 입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소환에 계속 불응하는 일부 주주들의 경우 주식보유 경위가 석연치 않다고 보고 관련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자금흐름을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검찰은 기획사들이 방송사 PD 등 외에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주식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기획사들로부터 소속 연예인 홍보 등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PD와 스포츠지 기자들중 사안이 경미해 불구속수사 또는 회사통보 대상으로 분류된 사람들에 대한 소환조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수사대상에 오른 유명 연예인 S씨가 지난달 30일 사업차 3박4일 일정으로 홍콩으로 출국했으며 예정대로 귀국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