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銀 인수제안價 1兆도 안돼 .. 하나.론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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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행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하나은행과 론스타가 모두 1조원에 못미치는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의 공적자금 회수가 당초 기대에 못미칠 전망이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론스타는 지난달 31일 제출한 최종 제안서를 통해 6월말 제출한 예비 인수제안서에서 써낸 가격(1조2천억원)보다 낮은 9천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은행 실사과정에서 러시아 채권 등 1천5백억원 가량의 신규 부실이 나타난데다 하나은행이 무리하게 높은 가격을 내놓진 않을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론스타는 이밖에 서울은행을 인수할 경우 투신사와 보험사 등을 추가로 인수, 서울은행을 지주회사로 육성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은 두 은행간 합병비율에 의해 서울은행의 가치를 산정하는 방식을 내놨다.
이를 현 주가로 환산하면 8천5백억∼9천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은행 매각주간사인 골드만삭스는 이날 최종 인수제안서를 홍콩 본사로 갖고 간데 이어 이번 주말께 검토의견을 첨부, 예금보험공사에 제출할 예정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