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8:40
수정2006.04.02 18:43
호암재단(이사장 이현재)은 스웨덴 노벨재단과 공동으로 23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 태평로 로댕갤러리에서 '노벨상 1백주년 기념전'을 연다.
'창조성의 문화(Cultures of Creativity) 개인과 환경'을 주제로 한 이 전시에는 노벨상 설립자인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장과 유품,수상자 7백명의 사진 및 영상물을 포함,마리 퀴리의 전리상자와 뢴트겐의 X선관,플레밍의 페니실린 등 수상자들의 주요 업적물이 전시된다.
또 노벨상 수상 만찬에 쓰이는 식기와 탁자 등을 그대로 옮겨온 노벨상 만찬장도 선보인다.
이 전시는 노벨재단이 지난해 노벨상 제정 1백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세계 순회전으로,스웨덴을 시작해 노르웨이 일본 한국 독일을 거쳐 2004년 미국 전시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호암재단측은 "1991년부터 호암상을 운영하면서 그동안 지속적으로 교류해온 노벨재단으로부터 한국 전시를 요청받아 전시회를 열게 됐다"며 "지난 세기 이뤄진 과학의 발전이 인류문명에 끼친 영향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회 개막식은 22일 오후 4시 로댕갤러리에서 열리며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인터넷에 전시 사이트(www.nobel100.com)가 개설됐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