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을 끌어온 카리스소프트의 외자유치가 결국 무산됐다. 카리스소프트는 1일 공시를 통해 차입처인 CGI코퍼레이션측이 부도수표를 보내와 외자차입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코스닥증권시장은 공시번복을 이유로 카리스소프트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했다. 카리스소프트는 지난 2월16일 시카고 타이틀 오버시스 인베스트먼트와 8백만달러를 15년간 장기차입하는 계약을 체결했었다. 이 금액은 당초 5월초에 입금될 예정이었으나 에이전트사와의 부대비용 및 성공보수에 대한 조정이 완료되지 않아 계약이행이 지연됐다 증권사 관계자는 "카리스소프트는 지난 6월에도 최대주주에 가지급금을 지급한 사실을 지연공시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며 "엔터테인먼트 사업진출도 영화제작에 5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에 그치는 등 투자자의 신뢰를 상실했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