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예상에 훨씬 못미친 1.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파로 미 증시는 다우존스지수가 개장 초부터 1백22.32포인트(1.4%) 빠지는 등 약세로 출발했다. 미 상무부는 31일 2분기 GDP 성장률이 1.1%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5.0%)는 물론 전문가들이 예상한 2.3%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성장률이 이처럼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소비 위축과 최종 수요 부진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 경기가 반짝 호전후 다시 침체에 빠지는 '더블딥'을 보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이날 미국 중서부 제조업 동향을 알려주는 7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발표됐으나 전달(58.2)과 예상치(56.5)에 크게 모자라는 51.5로 나와 경기 전망을 어둡게 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