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저공해 하이브리드시장의 확산에도 도요타자동차는 지난 90년대 다른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탄소를배출했다고 31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한 환경단체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뉴욕에 본부를 둔 환경단체 '환경수호(Environmental Defence)'는 도요타가 1990년부터 2000년까지 72%나 배출량이 증가했다고 밝히고 이같은 양은 제너럴 모터스(GM) 등 미국내 자동차 메이커 '빅 6' 가운데 최고라고 지적했다. 도요타가 이처럼 많은 양의 탄소를 배출한 것은 이 기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픽업트럭 등 비교적 덩치가 큰 차량 생산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이 단체는 분석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도요타의 한 대변인은 "90년대 생산ㆍ판매량이 증가,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늘어날 수 밖에 없었다. 앞으로는 고연비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모델 출시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A 타임스는 또 GM의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은 6.7(연간 배출 670만톤)로 빅 6중가장 많고 포드가 5.6, 다임러크라이슬러가 4.1이며 도요타와 닛산, 혼다자동차가그 밖이라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