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이 애용하는 증권관련 인터넷 사이트 중 하나가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 홈페이지(dart.fss.or.kr)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들어 일평균 조회건수가 15만건에 이른다. 특히 올 상반기 전자공시 조회건수는 2천7백만건으로 지난해 전체(2천5백만건)보다도 많아졌다. 전자공시는 기업의 재무상황과 경영방침 지분변동 등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알려준다는 점에서 투자전략을 짤 때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지난 7월5일부터 금감원과 거래소,코스닥의 전자공시가 전면 통합돼 한 곳에서 손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됐다. 공시 대상과 절차=상장.등록기업은 증권거래법 1백86조에 따라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 경영사안을 모두 공시해야 한다. 영업 양.수도,합병,유.무상증자,주식배당,자사주 취득.처분,자본감소 등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은 모두 공시대상이다. 특히 부도발생이나 법정관리 등과 같은 중대 사안은 발생 당일에 공시토록 돼있다. 특정 종목의 시세가 급변하거나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증권거래소와 증권업협회 코스닥증권시장은 해당기업에 시황변동을 초래할 만한 사항이 있는지를 조회할 수 있다. 조회공시 요구를 받은 기업은 정해진 시간까지 답변공시를 내야 하고 공시내용은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즉각 공개된다. 공시를 활용한 투자방법=실시간으로 뜨는 공시를 수시로 체크,투자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중요한 공시가 나올때는 주가가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때문.그러나 기존의 공시내용을 종합 검토해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 기업의 과거 공시를 종합적으로 보면 경영방향이나 재무상태에 관한 중요한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자공시를 활용하면 기업별 주주현황 및 지분변동 내용,전환사채 발행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수급 상황도 파악할 수 있다. 재무제표도 전자공시에서 가장 빨리 확인할 수 있다. 실적 시즌마다 투자자들이 전자공시에 몰리는 이유다. 전자공시 이용방법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들어가면 초기화면에 가장 최근에 공시된 10건에 대한 공시시간,회사명,보고서명 등 상세한 정보가 떠있다. 당일 공시시항을 보고 싶을 땐 "최근 공시"를 클릭하면 된다. 여기에는 당일뿐 아니라 5일전 공시사항까지 모두 볼 수 있다. 특정 기업에 대해 알고 싶을 때는 "회사명"에 회사이름이나 종목코드를 넣고 클릭하면 된다. 해당 기업이 낸 공시가 날짜별로 모두 화면에 뜬다. 또 중요한 보고서만을 검색할 수도 있다. "상세검색" 메뉴를 클릭한 뒤 뜨는 "보고서 목록"에서 보고 싶은 보고서만을 고른 뒤 검색하면 된다. 금융감독원은 투자자들이 공시자료를 더욱 빠르게 검색.열람할 수 있도록 서버와 통신장비 등을 올 3분기에 확충,검색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