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뱅킹 & 홈트레이딩] 홈트레이딩 : 휴대폰.PDA등 모바일기기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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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를 맞아 각종 문명의 이기가 쏟아져나오면서 요즘 주식 투자자들은 주식투자를 하는데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예전같으면 외출하거나 휴가를 갈 경우 증시 돌아가는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할 수 없어 답답해 했겠지만 최근엔 휴대폰과 PDA 등 이동통신 단말기가 잇따라 선을 보이면서 언제 어디서나 투자정보를 조회하고 매매도 할 수 있는 첨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
따라서 요즘 "정보 마인드"를 가진 투자자들은 더이상 구태의연하게 안절부절 자리를 뜨지 못하고 객장에서 전광판을 내내 쳐다보거나 PC앞에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가동시키지 않는다.
거의 누구나가 보유하고 있는 휴대폰을 이용하거나 감각이 더욱 앞선 일부 투자자들의 경우 PDA를 사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아직은 HTS에 익숙한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대중적으로 활용되고 있지는 않지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휴대폰.PDA를 이용한 증권거래 서비스가 점차 안정된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
가장 손쉬운 휴대폰 서비스=대부분 증권사들은 휴대폰 증권거래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최근엔 대신 대우 한국투자신탁 등이 국내 이동통신업체들과 손잡고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 휴대폰 서비스는 사용방식이 훨씬 더 편리해졌다는 평가다.
휴대전화기 액정화면 증권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는 아이콘을 띄워 놓고 비밀번호를 쳐넣는 대신 화면의 지시내용을 선택만 하면 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휴대폰의 액정화면이 작아 이용하는데 불편하다고 느낀다면 삼성 현대 등이 제공하는 증권전용단말기를 사용하는 것도 권할 만하다.
하지만 이러한 전용단말기는 서비스 지역이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PDA가 뜬다=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최신 트렌드는 역시 "포스트PC"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PDA 서비스다.
물론 이전에도 휴대폰이나 전용 단말기를 이용한 무선 증권거래는 가능했다.
하지만 속도가 일반 데스크톱PC에 비해 현저히 뒤떨어지는데다 서비스 지역이 제한적이어서 아무래도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낮았다.
지난해 11월초 SK 교보 동양 메리츠 신한 한화 등 6개 증권사가 공동으로 개발해 선보인 "모바일로" 서비스는 이러한 기존의 단점을 최대한 보완한 "야심작"이다.
모바일로는 011,016,019 등 무선 통신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전국 어디서나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최대 1백44kbps에 이르는 빠른 접속 속도,데이터 전송량에 따른 저렴한 패킷 요금제 등도 장점으로 꼽힌다.
SK증권 관계자는 "초기엔 PDA에 대한 인식 부족과 통신망 문제 등으로 신청자가 많지 않았다가 3~4월 들어 하루 평균 1백명 이상의 신청이 쏟아졌다"며 "최근엔 조금 주춤해서 하루 평균 70~80백대의 신청이 들어오지만 새로운 기종이 나오는 내달말 이후엔 다시 기대해볼만하다"고 밝혔다.
기종에 따라 인기정도가 달라지긴 하지만 꾸준히 인기를 확대해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휴대폰이나 PDA 증권거래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이미 계좌를 갖고 있는 투자자들의 경우 거래 증권사를 직접 방문해 ID와 비밀번호를 부여받을 수 있다.
계좌가 없을 경우 신규 계좌를 개설하면서 이동통신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