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8:44
수정2006.04.02 18:46
□ 나는 아직도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MBC 오후 11시10분) =인기 공포영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의 후속편.
대니 캐넌이 감독을 맡았다.
전편의 주인공 줄리(제니퍼 러브 휴이트)가 끔찍한 여름을 보내고 1년이 지났다.
줄리는 아직도 지난해 여름의 악몽에 시달린다.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려고 발버둥치지만 끔찍한 환상이 계속 그녀를 괴롭힌다.
줄리의 룸메이트 칼라는 악몽에 시달리는 줄리를 위해 여행을 가자고 제안한다.
행선지는 환상의 섬 바하마.
바하마에 도착한 줄리는 은빛 백사장과 야자수가 가득한 섬 분위기에 젖어 잠시 악몽을 잊는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환상의 섬 바하마는 허리케인으로 어두운 그림자 속에 잠긴다.
뭔가 불길한 징조를 눈치챈 줄리에게 지난 여름의 악몽이 다시 살아온다.
□ 쳐다보지 마라 (EBS 오후 10시) =알프레드 히치콕의 '레베카'와 '새'에 영감을 주었던 다프네 드 모리에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초자연적 현상을 통해 정신적 혼란을 유도하고 공포심을 극대화시키는 심리 공포영화다.
니콜라스 로에그 감독의 파격적인 스타일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전혀 논리적이지 않지만 사악하고 불길한 일들이 인생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설득력있게 담아내고 있다.
뜻하지 않은 사고로 어린 딸을 잃은 존(도널드 서덜랜드)과 로라(줄리 크리스티)부부는 베니스로 이사를 가 아이를 잃은 슬픔을 잊어보려고 한다.
그러나 주위가 딸의 죽음을 생각하는 것들로 둘러싸여 있음을 깨닫게 된다.
앞을 못보는 심령술사 여동생을 만나면서 부부의 불길함은 더해간다.
여동생은 죽은 딸의 영혼을 만나게 해주겠다고 약속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