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투자귀재'인 워런 버핏이 본격적으로 주식 매집에 나서 주목된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투자운용사 벅셔 해서웨이의 버핏 회장은 이날 리먼브러더스와 공동으로 미국 제2위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업체인 윌리엄스에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키로 결정했다. 버핏의 투자소식이 전해지면서 파산설까지 나돌았던 윌리엄스 주가는 28.81%(0.85달러) 급등한데 이어 시간외거래에서도 5%이상 추가 상승하며 4달러선을 돌파했다. 그는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미국 에너지업체인 다이너지의 천연가스사업부문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특히 '기술주는 사지 않는다'는 수년간의 투자원칙을 깨고 최근 통신회사 레벨3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투자계획을 밝히는 등 포트폴리오도 점차 다양화하고 있다. 월가의 일부 전문가들은 버핏 회장의 이같은 주식 매집을 '증시 바닥통과'의 신호로 보고 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