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10시께 경남 창원시 신촌동 월림단지내 정민전자 신축공사 현장에서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중이던 배관공 김양웅(54.부산시 연제구 안락동)씨가 숨지고 현장소장 신재훈(38.전기기사.부산시 사하구 다대동)씨와 작업인부 노상길(65.부산시연제구 거제4동), 김금성(49), 박재욱(50), 이정현(48), 정상길(58)씨 등 6명이 다쳐 마산 삼성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3명은 온몸에 화상을 입어 중태다. 사고를 목격한 공사현장 옆 자동차 부품생산업체인 플러스-테크 조모(38)씨는 "신축 공사장 내에서 '꽝'하는 폭발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았고 잠시후 피투성이가 된 작업인부들이 밖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작업장 밖에 있던 인부들은 "각자 맡은 일을 하던 도중 현장에서 폭발소리가 나더니 함께 일하던 인부들이 피투성이로 나 뒹굴고 있어 급히 밖으로 옮기고 119로신고했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는 두동강 나 휴지조각처럼 찢겨진 LP가스통을 비롯해 산소통과 용접봉, 벽돌 파편 등이 어지럽게 늘려 있어 폭발 당시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경찰은 가스안전공사와 합동으로 현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고당시의 상황을중심으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한편 경찰은 공사인부들이 각자 하도급을 맡은 소속 회사가 달라 사망자와 부상자들의 인적사항을 확인하는데 애로를 겪었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