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 기생충 사람감염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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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고양이 등 애완동물들로부터 인간에게 전염될 수 있는 기생충이 대량 확인됐다.
연세대 의대 기생충학교실(용태순 교수)은 '인수(人獸)공통감염증'의 가능성을 측정하기 위해 최근 전북 익산 지역에서 개와 고양이의 배설물 내장 등 3백50여개 샘플을 조사한 결과 10마리중 고양이의 경우 9마리,개는 3마리에서 각각 1종 이상의 기생충알이 검출됐다고 2일 밝혔다.
고양이는 90.2%에서 기생충란이나 포낭이 발견됐고 개에서는 그 비율이 25.1%로 나타났다.
방에서 키우는 고양이는 개보다 감염률이 높을 뿐 아니라 여러 종의 기생충이 발견되는 혼합감염 정도도 심했다.
연구팀은 "애완동물 기생충은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다"며 "외국에선 이들 기생충이 유충 상태로 사람의 몸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대개 토양이나 물을 통해 기생충이 전파되므로 폐쇄된 공간에서 애완동물과 접촉이 잦을 때 전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