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이용액은 급증한 반면 카드사들의 영업수익률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상반기중 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 이자율을 잇따라 인하한데다 마케팅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LG 국민 외환 등 증시에 상장된 신용카드 3사의 올 상반기 영업수익률은 평균 12.4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66%에 비해 6.19%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영업수익률은 순이익을 영업수익(이자수입 수수료수입 등)으로 나눈 비율이다. 이들 카드사는 상반기중 총 5조3천9백77억6천9백만원의 영업수익을 올렸고 이 가운데 순이익은 6천7백32억5천2백만원에 달했다. 반면 은행과 증권 등 다른 금융업종의 상반기 영업수익률은 17%대를 기록해 신용카드사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신한 하나 한미 등 4개 시중은행은 올 1.4분기 총 6조2천6백5억원대의 영업수익과 1조6백87억원대의 순익을 올려 영업수익률이 평균 17.07%에 달했다. 이밖에 증권사 중에는 삼성 LG 대우 등 3개사가 7천8백75억원의 영업수익과 1천4백8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영업수익률이 17.88%를 기록했다. 카드업계는 이달 들어 현금서비스 이자율을 평균 19%대로 추가 인하했다. 올 하반기에는 영업수익률이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