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대부분이 물류 전문회사를 통하지 않고 자체 포장.운송시스템을 이용,과다한 물류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7월 한 달간 회원사 1천개사를 대상으로 물류 아웃소싱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25.7%만이 물류를 외부 업체에 맡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유럽 기업들은 전체의 60∼70%가 외부 업체를 통해 물류 문제를 해결, 30∼40%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조사 결과 국내 기업들이 아웃소싱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관련 분야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지적됐다. 국내 아웃소싱 업체들이 주로 내수 물류에 치중하고 있어 국제 운송을 맡길 업체가 거의 없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무협 관계자는 "업체들끼리 물류 관련 협회체를 구성해 정보와 노하우부터 공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