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2일 발표한 2005학년도 대입 전형방안의 주요 특징은 논술 부활과 교과목별 최소 이수단위제 도입, 자연계 지망생들의 진학 선택폭 확대 등으로 요약된다. 이에 따라 서울대 진학을 원하는 고1학생들은 △2.3학년때 과목군별로 서울대가 정한 교과목을 이수해야 하고 △현행 대입과 마찬가지로 4개 수능 영역을 모두 공부해야 하며 △논술시험까지 준비해야 한다. ◆ 전형요소에 논술 추가 =수시모집에서는 교과(내신) 비교과(학생부 비교과, 추천서, 자기소개서, 수상경력 등) 대학별고사(면접 교직적성 논술 실기고사) 수능(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이 전형요소로 활용된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과 교과, 비교과, 대학별고사가 전형요소다. 현행 입시와 눈에 띄게 다른 점은 논술이 부활했다는 것. 반영 비율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단 지난 2001학년도 고교장추천 입학전형에서 논술과 비슷한 지필고사비율이 모집단위별로 20~40%까지 반영돼 수능이 최저학력 기준으로 활용되는 수시모집의 경우 논술 성적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수능 반영 영역 =인문대 사회과학대 법과대 등 8개 모집단위가 언어 외국어 수리 3개 영역과 사회탐구.과학탐구중 1개, 제2외국어 한문중 1개 등 5개 수능 전 영역을 반영한다. 의예과 공과대 자연대 등 10개 모집단위는 언어 외국어 수리('가'형) 과탐 등 4개 영역을 반영한다. 인문계열은 수리영역중 '가'형(자연계 수학인 수학Ⅱ등 포함)이나 '나'형(인문계 수학인 수학I만 포함)중 하나를 반영하지만 이공계열은 '가'형만 활용한다. 이공계열 학과를 겨냥해 입시를 준비한 수험생들은 이공계열은 물론 인문계 모집단위에도 자유롭게 지원할 수 있게 된 셈이다. ◆ 교과목별 최소단위 이수해야 =고교 교육과정상 교과목 이수요구 단위인 1백92단위(1학기 주2회 수업의 경우 2단위)중 서울대가 정한 과목별로 1백30단위를 이수한 학생에게만 지원자격이 주어진다. 학생들이 고등학교때부터 다양한 과목, 특히 사회.과학 수업을 많이 듣도록 유도한다는게 기본 취지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