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장갑차 여중생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는 3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시민단체 회원과 학생 등 8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형사재판관할권 포기와 부시 미 대통령의 사과 등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주한미군은 형사재판권 포기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면서 시간 끌기로만 일관하며 핵심 사안을 비껴가고 있다"며 "미군은 형사재판관할권을 포기하고 부시 미 대통령은 한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여중생 사망사건 사과 요구에 응하라"고 주장했다. 태극기와 피켓을 든 참석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종묘공원까지 2개 차로를 이용,거리행진을 벌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